산촌미락회
공지/알림 회원게시판 산따라맛따라 추천여행지 축제안내 여행갤러리 자유게시판 일정관리 동영상 회원업소
  공지사항
 고달영 / 무주구… [10-30] (9)
 장가네 해장국 [09-20]
 (제주 장가네 해… [08-28] (4)
 영월 酒泉 술샘 … [08-04] (1)
 전국산촌미락회 … [08-21]
주간 인기글
  (지리산 하동) 청학동과 삼…
  축하 축하 축하!!!!!
  (정선아리랑) 정선5일장 풍…
  어느날 아침 식사 / 찌개냄…
  옥산장 & 돌과 이야기 / 우…
  백운대의 추억 / 몇 번을 올…
  自 祝 !!!!! 산촌미락회 홈…
  (삼천포) 제일전복횟집 / 대…
  (덕유산) 4반세기 전 내 등…
  (고품격 명사회) 사회자의 …

어제 : 318

오늘 : 215

최대 : 2,056

전체 : 1,202,509

   자유 게시판입니다.

  영남알프스 배내산장의 추억
  글쓴이 : 박재곤     날짜 : 17-11-09 05:54     조회 : 2364     트랙백 주소

영남알프스 배내산장의 추억

70리 배내골, 그곳에 가면 사람내음을 듬뿍 맡을 수 있어 참으로 좋은 배내산장이 있었다.

배내골의 심장, 배내산장에는 때 묻지 않은 사람냄새가 고스란히 살아 있어서 좋았다. 그
래서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이곳을 찾게 되었던 것이다.

서울의 각종 언론매체 취재기자들이 영남알프스 취재를 갈 때면 배내산장이 바로 취재본부,
취재캠프가 되었었다.

손님이 뜸할 것 같은 설명절 연휴때도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골수 산꾼 K변호사 일행
이 산장을 점령(?), 베이스캠프로 삼고 주변의 명산들을 연속 등정하기도 했었다.

몇달 전 이 집에 들렀을 때, 마침 서울의 조선호텔 직원들이 1박2일 일정으로 단합대회를 하고
있었다.
이는 배내산장의 실상을 잘 대변해 주는 대목이다.

이렇게 대단한 분들을 계속 끌어 들일 수 있는 매력의 산장이 고속도로건설에 밀려 자취를 감
추게 되었으니 참으로 안타깝고 슬픈 일이다.


박재곤   17-11-09 05:59
배내산장은 편리한 최신시설이나 주변의 다른 집에 비해 특별한 점을 지닌 집은 아니었다.

다만, 주인 내외분(김성달, 하이디)의 맑고 깊은 내면의 심성에서 울어 나오는 사람내음이 많은
산꾼들을 끌어 모았던 것이었다.

이 부부가 이곳 오지에 둥지를 턴 것은 1988년. 상전벽해(桑田碧海), 뽕밭이 변하여 푸른바다가 된
것이었다. 이곳에 처음 터를 잡을 때 심었다는 느티나무가 장년의 모습을 뽐 내고 있었는데....
그 나무마저도.....

경운기 한대가 겨우 지나 갈만 하던 산장앞 비(非)포장도로가 말끔한 포장도로로 변신을 하였고
경부철길 원동역과 언양버스터미널에서 산장까지 들어오는 정기노선버스까지 생겼다.

주변의 산자락에는 최신식 ‘팬션'이 들어 섰고 밤마다 불야성을 이루었지만, 배내산장만을 고집스
럽게 찾던 사람들은 따로 있었다.

깊은 산속에서도 사람내음은 맡을 수가 없었고 인심이라고는 찾아 볼 수도 없는 살벌한 고장이 되
었지만, 배내산장 주인 내외분은 처음 이곳으로 들어 왔을 때의 순수하고 순박했던 초심 그대로 생
활을 하다가 산장을 떠났다.
고달영   17-11-09 06:39
네! 옳으신 말씀입니다.

한마디로 우리 산미의 큰거물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죠.

늘 반듯하시고 다재다능하신 김성달 전회장님을
뵙자면 어쩌면 저렇게도 재능이 많으신지

늘 부러움과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특히 역사,고전 및 풍수 등 해박한 지식을 물론 해학도
함께 겸비하고 계시죠.

난 늘 김 전회장께서 나의 생활속 미래의 로망으로 '
정했 던 것이 있어 오늘 소개하고 자 한다.

바로 시간 및 주일관리에 대한 대단한 철학을 갖고 계셨다.

월화수는 철저히 즐기고 맛보고 하는 힐링 생활로
몸 풀기를 하다가 목금토일은 철저히 예약 및 영업에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난 늘 부러움을 갖고 있었다.

지금도 그에 대한 라이프 스타일은 유효하다.
그의 베스트 라이프를 보면서  산미에 대한

깊은 신뢰를 갖기도 했고 또한 매력있는 단체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결정적 계기를 갖게됐다.

암튼 비교적 조용하면서 내공이 강하신 김 전회장께서
늘 행복하시고 간강하시길 덕유산에서 기 팍팍 보냅니다.

시간나시면 함 들려주세요!

감사합니다.
고달영   17-11-09 06:41
수석님이 업 로딩하신 억세 평원 사진을 보니
그 옛날 억세평원의 추억이 새록 새록
떠오르는 군요!

감사합니다.
박재곤   17-11-09 06:55
위 사진들은 모두 다른 분이 찍은 것임을 밝혀 드립니다.
사진을 올리면서 미리 알려 드리지 못한 점, 양지해 주시
기 바랍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박재곤   17-11-09 09:27
배내산장의 주인은 우리의 선조들이 지향했던 이상적인 인간의 모습,
‘선비’의 전형으로 느껴지는 분이다.

‘선비’의 사전적인 의미는 어질고 순한 사람, 학문을 닦고 학식을 지녔
지만 벼슬을 멀리 하는 사람을 지칭했다.

‘김성달 선비’. 딱 어울리는 호칭이다. 김성달 선비는 큰 도시의 대학에서
관광학을 전공, 반듯한 직장생활을 하던 분이다.

그런 남편이 어느날 갑자기 올망졸망 두 아들이 딸린 부인에게 오지중의
오지, 첩첩산속으로 들어가자고 제의 했을 때,

고맙게도 부인은 남편의 뜻을 순순히 따라 주었다고 한다. 자연스레 아이
들의 유년시절은 자연과 더불어 맑고 순수하게 자랄 수 있는 여건이 마련
되었던 셈이다.
박재곤   17-11-09 09:32
도보로 4시간씩 걸리는 초등학교를 성실히 다니면서 자란 큰 아들은
전공분야의 회사에서 건강한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

‘과외’를 모르고 자란 둘째 아들은 서울의 최고 명문대 법학과에 진학,
학교와 지역사람들을 감동 시켰다.

배내산장 내외가 사는 모습을 이상형으로 생각 해 보기는 쉽다. 그러나
막상 실행에 옮기기에는 엄청난 어려움이 따른다.

그 어려움의 가장 큰 요소는 동반자의 동의와 자녀의 교육문제이겠다.

하지만 이 두가지 문제를 슬기롭게 풀면서 잘 살아 온 부부의 삶을 탐구
해 보면 해답을 쉽게 찾을 법도 하다.
박재곤   17-11-09 09:58
부부는 산속에서 생계의 방편으로 민박(팬션)도 하고 찾아 오는 손님들에게
식사도 제공했다.

도시근로자들의 주 5일 근무제에 편승, ‘주5일 영업’ 원칙을 세우고 실천도 했
다. 주7일 내내 쉬지않고 수입을 올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굳이 돈을 목적으로 한 인생이었다면 깊은 산 속으로 들어 올 이유가 없었을 것
이라는 지론을 바탕으로 신념의 삶을 살았다.

도시의 직장인들이 휴가를 즐기 듯, 거처를 떠나는 여행을 했다. 국내만이 아니
라 명산이 있는 해외여행을 즐겼다.

일본의 명산들을 찾았고 네팔의 여러 곳을 두루 다녀 왔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
프, 5,000m까지 오르고 더 멀리, 아프리카의 키리만자로를 등정하기도 했다.

늘 부인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 주변의 부르움과 ‘잉꼬부부’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박재곤   17-11-09 10:01
그래서 두분의 삶에는 여유로움이 있고 삶의 공간에는 여백들이 보였다. 산장을
찾는 단골들도 스스로가 주인인 듯 마음 편하게 쉬었다가 돌아올 수 있는 분위기
였다.

무욕대안(無慾大安), 욕심 없음이 크게 편안함이라. 날카로운 각으로 지은 콘크리
트벽에 갇혀 살고 있는 도시인들이 이곳 배내산장에 오면 주인 내외분의 삶의 철
학이 배어 있는 둥근 나무기둥을 보면서 사고의 여유로움과 편안함도 함께 얻게 되
었던 것이다.

주인내외의 순박한 인정과 평화로움이 무엇인지도 일깨워 주기도 했다. 산장 지붕
위를 나르 듯, 높이 솟아 있던 솟대들의 비상을 볼 수 없게 된 것이 가슴을 도려내
는 아픔으로 다가 오는데,

산장마당에 나와 ‘빙그레’ 웃는 모습으로 나그네를 맞이하던 그 인자한 모습이 못내
그리워 진다.
우당   17-11-09 13:03
김성달 회원님은 뵐 때마다 '나의 이상형'이라고
평생을 함께 살고 있는 남편에게 당당하게 말하며 지낼 정도로
내가 좋아하는 믿음직스러운 분이십니다.

선비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리시고
과년한 딸아이한테 꼭 한번 인생훈수를 받게 하고 싶은 분이시기도 합니다.

한결같은 겸손과 넓은 도량에
품위 있는 위트까지 갖추신 분,

운영하시던 '배내산장'을 본의 아니게 접게 되심에
마음이 꽤 착잡하시겠습니다만
피곤과 싸우던 일상에서 벗어나
가지신 모든 자산을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발휘하시어
더 큰 요람을 얻으시리라 생각합니다.

두 분의 건전하고 다복하신 생활상을
큰 귀감으로 삼고 있습니다.
윤광규   17-11-09 19:30
도로 때문에 없어진 배내산장을 생각하노라면 
너무나 아쉽습니다
존경하는 김성달님
그래도 때가되면 다시 파래소 폭포 신불산을 함께 오르고 싶습니다
김성달   17-11-09 20:17
사라져도 기억해 주는 사람이 있어 행복합니다
박재곤 고문님 우당 사모님 그리고 고달영 수석부회장님 윤광규 전회장님
이 가을에는 존함만 불러도 향기가 나네요
코멘트입력

게시물 3,895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895 (라제통문) 여기는 백제땅 그렇지만 저 통문을 통과하면.. (4) 박재곤 01:02 9
3894 나해 / 시골 장터에 이런 집이 있다니 (1) 박재곤 11-16 28
3893 옥산장 & 돌과 이야기 / 우리나라 명산 자락의 제1명소. (2) 박재곤 11-13 547
3892 (지리산 하동) 청학동과 삼성궁 (2) 박재곤 11-11 2032
3891 백운대의 추억 / 몇 번을 올랐을까? 물론 100회 이상 3자리 수(… (4) 박재곤 11-11 537
3890 초백의 눈으로 (1) 김성달 11-09 2174
3889 11월과 단풍 (2) 윤광규 11-09 671
3888 영남알프스 배내산장의 추억 (11) 박재곤 11-09 2365
3887 1962년생 여명 김종관의 사진세계 (2) 박재곤 11-09 2126
3886 장승일 요델러 / 지리산속으로 활동무대를 옮기다 박재곤 11-08 2048
3885 새벽을 여는 사랑이야기 (9) 고달영 11-04 2882
3884 (강원도 정선에 반하다) 아리랑박물관을 다녀 오다 (5) 박재곤 11-03 2561
3883 주흘산 토박이. 문경시산악연맹 이상만 회장 화이팅입니다 (3) 박재곤 10-28 2106
3882 (천안 동남구 시골손두부) 안주인 상주댁의 혼사이야기 (7) 박재곤 10-24 1759
3881 어느 휴일날의 아우성!! (5) 고달영 10-22 1997
 1  2  3  4  5  6  7  8  9  10    

네이버 야후 다음 NATE 파란 구글 코리아 MSN 가자i e우체국 소비자원 한국관광공사 한국음식업중앙회 전자민원 국세청 기상청
  회장:허윤규(010-4516-2114),총무:이연우(010-8956-2231), 탐방요청 010-2771-8848(박재곤)  광고가입 055-387-3292(김성달)
copyright(c)2004 산촌미락회 all rights resev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