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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백의 눈으로
  글쓴이 : 김성달 (1.♡.154.38)     날짜 : 17-11-09 20:09     조회 : 4124    

주인의 삶에서 한걸음 물러나 객의 삶을 살게 되니 아쉬움 보다는 여유로움이 많아서 좋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모자람이 많아서 숙명처럼 떠밀려
 "할 수밖에 없는 일"에 매달려 살아왔는데
늦게나마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는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객의 삶을 백수라고 하지요
초보 백수는 초백이라고 합니다
초백의 눈에 보이는 배냇골 가을 풍경 여느 때보다 달라 보입니다
주인의 삶을 살 적에는 오색 단풍 위에 영리가 묻어서 율곡이이 세종대왕 신사임당도 보였지요
 그러나 지금은 화장기 없이 새벽 산책을 나온 여인을 보는듯
 꾸밈 없는 아름다움을 볼수 있어 줗습니다 
 떠나가는 계절인데도...


고달영 (125.♡.81.220)   17-11-09 22:29
그래요! 늘 초자아속 맑은 영혼으로
이어가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요.

인간지사 영욕의 시간들이 발이 채이도록
많은 현실속에서 잠시 벗어나

보다 편안하고 욕심없는 그런 사심없는 생활이
얼마나 행복하시겠습니까!

하지만 지나친 순수보다는 약간의 검정 숯이 뭍어있는
새까만 얼굴이 더욱 정감있게 다가 오듯이

적절한 삶의 균형적 음양의 조화가 더욱 맛스럽지
않을까도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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