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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산 가는 길에) / 나그네 서름 백년설(白年雪)노래비
  글쓴이 : 박재곤 (218.♡.36.219)     날짜 : 18-02-05 00:33     조회 : 1573    

나그네 서름 / 가야산가는 길(성주쪽)에 서 있는 백년설
(白年雪)노래비

길 가운데로 달리던 전차마저 끊어진 늦은 밤, 쓸쓸한 광화문
네거리 어느 뒷골목 목로주점에는 경찰서에서 갖은 고초를 겪고
막 풀려난 두 젊은이가 술잔을 비우고 있었다.

그들 두 사람은 시인 고려성(高麗星. 본명 조경환)과 가수로 갓
데뷔한 백년설(白年雪)이었다.

두 사람은 담배갑을 뜯어 뒤집고는 그 위에다 쌓인 울분을 터뜨렸
다.

오늘도 걷는다마는 정처없는 이 발길 / 지나온 자죽마다 눈물 괴였다 /
선창가 고동소리 옛임이 그리워도 / 나그네 흐를 길은 한이 없어라 //

낯익은 거리다마는 이국보다 차워라 / 가야할 지평선엔 태양도 없어 /
새벽 별 찬 서리가 뼈골에 스미는데 / 어디로 흘러가랴 흘러갈소냐 //

지금부터 82년 전 1936년 어느날 밤에  있었던 일로 낙서처럼 적어 두었던
울분은 이재호(李在鎬) 작곡의 ‘나그네 서름’이라는 노래가 되어 백년설이
부르게 되어 크게 힛트했다.

나라를 잃은 민족의 슬픔이 담겨져 많은 사람들이 애창했던 이 노래는 오늘
날까지 ‘흘러온 노래’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불멸의 가요가 된 ‘나그네 서름’의 가수 백년설(白年雪. 본명 李甲龍·1914~19
79)이 출생한 곳이 가야산 자락 경북 성주(星州)로 성주 사람들은 지금, 성밖
숲(공원)에다가 ‘백년설 노래비’를 세워 놓고 그를 추모하고 있다.

참고자료 :
백년설 육성으로 듣는 데뷔시절. 그때 그 얘기. 1978년 7월 LA TV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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