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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유산) 4반세기 전 내 등반기 같은 덕유산 종주산행
  글쓴이 : 박재곤     날짜 : 17-11-13 23:41     조회 : 240     트랙백 주소

아래 덕유산 종주등반기(김원도)는 4반세기 전 무주 설천고등학교
유병주 교장선생님과 함께 한 덕유산 종주산행(1993년 7월 26일)기
같기에 아래다 전재해 놓습니다.


박재곤   17-11-13 23:52
07시 향적봉 대피소를 출발하면서 우리 두 사람은 남덕유 영각사에 오후 5시에
도착할 것으로 계산했다. (종주거리 20km) 그 계산은 악천후 때문에 빗 나갔다.
그 악천후란...(아래 쪽 댓글난에 기록)

오후 5시 영각사도착 계획은 '3시간 연착' 사고가 되었지만, 그나마 무사했던 것
만으로도 다행스럽게 생각했다.
김원도   17-11-14 00:32
[감동산행기] 10여 년 만에 다시 만난 덕유산 일출 / 김원도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입력 : 2017.09.29 10:41 [575호] 2017.09

덕유산은 겨울에 가야 제 맛이라지만 이번 여름엔 왠지 그곳엘 가고 싶었다. 10여 년 전
백두대간 종주 당시 덕유산 향적봉에서 출발해 육십령까지 거꾸로 산행한 바 있다.

이제는 나도 나이를 먹어 곤돌라를 타고 편하게 올라 향적봉에 갈까 하는 생각도 해봤지
만 이왕에 오랜만에 가는 거 제대로 가보자 싶어 덕유대야영장이 있는 삼공리에서 시작해
백련사를 거쳐 향적봉으로 가는 코스를 택했다.
 
[감동산행기] 언제나 부드러운 능선길을 내어주는 덕유산.

7월 중순의 평일에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출발해 무주에 도착, 택시를 타고 오후 4시 즈음
삼공리 탐방안내소에 도착했다. 여름철의 무구구천동 계곡은 사람들이 많았다. 야영장에
가는 차들인지 지붕에 짐을 가득 실은 차들도 지나갔다.

산꾼이 길을 마다하겠냐마는 별 특징 없이 이어지는 계곡길은 조금 지루했다. 길옆으로 흐
르는 물소리를 듣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저녁 6시쯤 백련사에 도착했다.

예전에는 절의 규모가 좀더 작았다고 기억되는데 지금은 꽤 커진 느낌이었다. 부속 건물이 더
지어지고 했으니 규모도 분명 커졌으리라.

백련사는 해발 900m에 위치한 신라시대의 고찰이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
사의 말사로서, 신라 신문왕(681~691) 때 백련스님이 하얀 연꽃이 피는 모습을 보고 세웠다고
한다. 본래의 사찰은 6·25전쟁 때 소실되었다가 1962년 이후 재건했다.

시원하게 물 한 잔 마시고 향적봉 오르는 길을 두리번거리니 그 들머리는 예나 지금이나 그대
로다. 이제부터 등산하는 재미에 빠진다. 2.5km에 달하는 길은 계속 가파른 오르막이지만 발에
딱딱하게 닿는 포장길보다 걷는 맛이 좋다.

함께 간 친구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오르다 보니 어느 새 향적봉대피소와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에 이르렀다. 정상까지의 거리는 0.2km. 정상 쪽으로 조금 오르다 오른쪽으로 들어가니
멋진 주목이 세월을 초월한 듯 그대로 있었다.
김원도   17-11-14 00:34
저녁 8시가 다 되어 가지만 해가 워낙 길어 헤드랜턴을 쓰지 않고도 걸을 수 있었다. 대피소에
당도한 시간이 8시 10분. 몇몇 산객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우리도 자리 한쪽을 차지하고 저녁식사거리를 꺼냈다. 친구가 지난해 담가두었다며 작은 매실
주 한 병을 꺼냈다. 원래 산에서는 술을 하지 않지만 오늘은 대피소에 머물 예정이니 기분 좋게
한 잔 마셨다.

나름대로 거한 식사를 마치고 잠자리에 든다. 10여 년 전 대간 종주 때 누웠던 자리와 가까웠다.
그때는 열정이 넘쳤다. 땀에 찌든 등산복을 입고 처음 보는 등산객들과 딱 붙어 자도 즐겁던 시
절이었다.

그런데 이제 고작 10여 년이 지났을 뿐인데 곤돌라를 타고 올라올 생각을 했으니 세월이 야속하
다 싶다.

잠들기 전 다음날 해 뜨는 시각을 확인하니 새벽 5시 24분이다. 4시 50분에 알람을 맞추고 잠을
청한다.
김원도   17-11-14 00:40
구름이 도와준 덕유산 일출

알람소리에 눈을 뜨니 창밖으로 벌써 여린 여명이 물들고 있다. 대충 옷을 걸치고 대피소를 나선다.

장마철이라 습도가 높다. 쨍쨍한 날씨를 기대하진 않았지만 구름이 많다. 짙은 구름이 강풍에 실려
이리저리 가고 있다. 가끔 파란 하늘이 보이는 걸로 보아 운 좋으면 잠시 해를 볼 수도 있겠다 싶었다.

구름이 잠깐 동안만이라도 걷히길 바란다. 제발 구름아 물러가다오. 동쪽에서 점점 붉은 기운이 감돌
고 드디어 붉은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구름이 조금 가리긴 했지만 떠오르는 해를 보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산에서 일출은 여러 번 보았지만 그때마다 받는 감동은 각기 다르다. 특히 대간을 종주할 때 덕유산에
서 보았던 그때의 일출을 세월이 지난 후 다시 보게 되니 감개무량했다.

일출 사진을 찍으려 했더니 아뿔싸, 둘 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 이런 실수를 다 하니이제
우리도 늙어서 치매가 왔다며 껄껄 웃었다.

그렇게 일출을 맞이하고 다시 대피소로 돌아왔다. 컵라면으로 식사를 하고 오전 7시 40분 대피소를 나
섰다. 어디선가 다시 구름이 몰려와 하늘과 산을 덮었다. 중봉에서 덕유평전을 보는 맛이 일품인데 아
쉽다.

백암봉에 이르니 다시 한 번 추억에 젖는다. 대간 종주할 때 이곳 백암봉에서 진부령까지를 혼자 걸었
었다. 그때의 기억이 선명하게 떠올라 한동안 발길을 옮길 수 없었다.
김원도   17-11-14 00:42
동엽령과 무룡산을 지나 삿갓재대피소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더위에 갈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드디어
마지막 봉우리 남덕유산에 오르니 오후 4시다.

육십령에서 출발했다는 산꾼들을 만나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나누었다. 진부령까지 무탈 산행을 기원하며
우리는 영각사 방향으로 하산했다.

영각사에서 함양 나가는 마지막 버스 시간이 많이 남아 여유롭게 걸었다. 꽤 긴 거리를 걸었지만 발걸음이
가벼웠다.
박재곤   17-11-14 00:53
그 악천후란..

1993년 7월 26일 14시 20분 김포국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기는 15시 15분 전남 영암군 삼호읍 용당리
소재 목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당시 목포 및 영암 지역의 기상 상태는 비가 내려 해당 항공기의 도착이 지연될 정도로 좋지 않았으며, 해당
여객기는 15시 24분 첫 번째 착륙 시도를 하였으나 실패하고 이어 15시 28분에 2번째 착륙 시도,

15시 38분 3번째 착륙 시도까지 총 3회의 착륙 시도에 실패한 후 15시 41분 목포공항 레이다에서 완전히 사라
지며 관제탑과의 교신이 두절됐다.

이어 15시 50분 이 여객기는 목포공항 남서쪽으로 10여 킬로미터 떨어진 전남 해남군 화원면 마산리 뒷산에서
추락한 채 발견됐다.

사고 소식은 일본항공 123편 추락 사고때처럼 해당 항공기에 타고 있던 생존 승객 2명이 기내에서 탈출하여 산
아래 마을의 화원면 지소에 신고함으로써 알려졌고 군 병력까지 동원하여 구조가 시작되었으나 산에 추락한 관
계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박재곤   17-11-14 00:59
1993년 7월 26일, 우리 두 사람은 이러한 악천후속에서 무모한 산행을 감행했던 것이다.

아시아나 항공의 조난내용은 저녁 8시경 영각사로 하산, 학교의 '교장선생님 관용차' 편
으로 시골 찻집이 있는 마을에 당도해서 저녁9시 뉴스로 알게 되었었다.
박재곤   17-11-14 01:41
그날의 덕유산 주능선상의 비는 비가 내리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폭포수가 아래로 떨
어져 내리는 상황같았다.

그런 가운데 주능선상에서 마을이 있는 계곡으로 탈출을 하지 않았던 특별한 사연이 있었
다. 두 사람은 서로 상대방을 지나치게 높이 평가했다.

나는 "체육과 출신 교장선생님이신데.." 그 분은 나를 "이름께나 날리는 산꾼인데.." 하고는
이 정도의 폭우로 "탈출"을 할 수 없다는 '자존심'이 걸려 있었던 것이었다.
고달영   17-11-14 05:31
당시 수석님께서 우천시 긴급상황으로
악전고투하셨군요!

자연은 생명의 외경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산행시는 마음을 비우고 온 몸을 산에

맡겨야 한다고 봅니다.

오늘 하루도 자연사랑과 존경심을 갖고
산행 및 등산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woochon   17-11-14 08:18
햇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그날 두 사람은 순천(順天)하지 못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 후 산꾼인 두사람은 스스로 훌륭한 교훈 한 가지를 터득하고
실행하고 있습니다.

'산행에서의 후퇴도 큰 용기'라는 교훈입니다.

그리고 '무리는 절대로 하지 않는다'

'하루 산행거리를 10km를 넘기지 않는다'는 두 가지를 지켜 오
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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