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미락회
공지/알림 회원게시판 산따라맛따라 추천여행지 축제안내 여행갤러리 자유게시판 일정관리 동영상 회원업소
  공지사항
 장가네 해장국 [09-20]
 (제주 장가네 해… [08-28] (4)
 영월 酒泉 술샘 … [08-04] (1)
 전국산촌미락회 … [08-21]
 무궁화꽃 앞에서 [08-03]
주간 인기글
  (무주구천동) 별미가든 / 산…
  금오산(金烏山) / 冶隱 吉再…
  (내장산) 삼일회관 / 그 명…
  수원화성의 이모저모
  청기와 / 대도시 사람들 입…
  향적봉의 위용
  (경북 청도) 감와인 / 감그…
  (덕유산) 용추폭포에서
  (경북 청도) 황인동 시인의 …
  (경북영덕축산항) 영덕대게…

어제 : 323

오늘 : 62

최대 : 2,056

전체 : 1,193,147

   공지 게시판입니다.

  영월 酒泉 술샘 나들이
  글쓴이 : 박재곤     날짜 : 16-08-04 14:57     조회 : 4456     트랙백 주소

삼복의 더위에 영월 주천 술샘 나들이
(2016.8.3.수)

만천하의 술꾼들이여! 그대들은 강원도 영월땅 주천으로 가서 살지어다!

(1)
‘영월의 땅 주천(酒泉)은 ‘술(酒)이 샘(泉) 솟는다’고 해서 지명에 술 ‘주(酒)’ 자가
들어간 고장인데, 지금의 영월군 주천면사무소에서 서쪽으로 약 800m 거리, 망산
(望山)의 바위틈에서 술이 솟아 나왔다는 데서 유래되었다.

망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이 샘은 조선 중종 때 제작된 대표적인 관찬지리서(官
撰地理書)인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도 주천(酒泉)이라는 이름으로
기록 되어 있다.

망산 정상에 오르면 드넓은 주천 평야와 신일리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가 있다. 이
샘에 양반이 오면 약주(淸酒, 藥酒)가 나오고 천민이 오면 탁주(濁酒)가 나왔다고 한
다.

주천에서 분출된 술이 얼마나 많았기에 망산 앞자락에 흐르는 물줄기를 주천강이라
했을까.

(2)
고구려의 주연현(酒淵縣)에서 통일신라 경덕왕 때 주천현(酒泉縣)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는 이 샘터에 월간 山 연재만화 ‘악돌이화백’이 찾아 간다면 과연 어떤 술이 나
올까???. 취재길 일행 모두가 “일제히 'SOJU'" 라고 합창... 한바탕 크게 웃었다.

영월의 어느 천민출신 젊은이가 열심히 공부하여 과거에 장원급제를 했다. 과거 보러
가기 전에는 탁주를 마셨었지만 이번에는 신분이 높아졌으니 청주가 나올 것이라 기
대를 하고 다시 주천을 찾아갔다.

그런데, 기대와는 달리 또 탁주가 나오기에 화가 나서 큰 돌맹이로 샘을 막아 버렸다
고 한다.

”걸레는 아무리 빨아도 걸레일 뿐, 행주가 될 수는 없다”라는 근원을 중시한 것일까.

실제로 ‘주천에서 술이 분출’ 됐다는 것은 ‘전설의 고향’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일 뿐
이다.

(3)
월간 山 ‘술꾼 독자’들 사이에 회자 되었던 술에 관한 재미있는 우스게 소리 하나가
있다.

한 아들이 학교에서 내 준 숙제의 답을 몰라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빠, 오대양 육대
주가 뭐예요?”. “그것도 모르냐?”. “모르니까 아버지께 묻잖아요”.

“아~ 그거, 오대양은 김양, 이양, 박양, 정양, 최양, 이렇게 ‘오대양’이고 육대주는 소주,
청주, 막걸리, 맥주, 포도주, 양주가 ‘육대주’지”.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

아이는 그대로 적어서 학교에 가져갔다. “선생님을 놀리는 거냐”며 선생님께서 크게 꾸
중을 하셨다.

집으로 돌아온 아이가 아버지께 선생님께 야단을 맞았다고 투정을 했다. 아버지는 “맞
는데? 어디, 한번 보자” 하면서

숙제장을 다시 본 아버지 왈, “아하, 막걸리가 아니고 탁주다”. 쯧쯧... 우스개는 이쯤으
로 각설하고.


(4)
술에 관한 본론 이야기를 좀 해 본다. 막걸리와 탁주는 부르기만 달리할 뿐,
다 같은 술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술, 소주와 탁주 그리고 청주는 같은 재료로 동일한 공
정을 거쳐서 만드는 한 뿌리의 술,

부모가 같은 형제 자매간의 술로 보면 가장 정확하겠다. 이 술들은 일반적으로
찹쌀이나 멥쌀 등 곡물을 시루에다 찐 고두밥(지에밥)에 누룩과 물을 섞어 발
효를 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발효가 되면서 가벼워진 고두밥알이 동동 떠있는 상태의 술이 동동주다. 이 때
를 지나 고두밥알들이 완전히 발효되어 가라앉은 다음, 걸르는 방식에 따라 청
주와 탁주로 구분이 된다.

발효된 술덧에서 맑게 고인 술을 떠낸 것이 청주다. 술덧에서 처음부터 청주를
떠내지 않은 상태의 것이나, 청주를 떠내고 남은 것들을 체나 자루로 걸러낸 술
이 탁주 다.

소주는 발효된 술을 끓여 기화된 액체를 시루나 소줏고리와 같은 증류기를 통해
냉각한 것으로 알코올 도수가 높고 쉽게 변질되지 않는 저장성이 높은 술이다.


(5)
우리의 음주문화는 술을 서로 따뤄주는 수작(酬酌)의 문화, 즉 혼자 마시기보다
는 함께 어울려 마시는 군음(群飮)의 문화다.

‘수작’이란 술 따를 ‘수(酬)’자에 술 받을 ‘작(酌)’자로 술잔을 서로 주고받으며 술
맛을 즐기는 ‘술잔 돌리기’의 의미다.

정감이 통하는 사람들끼리 교감과 공동체 의식을 위한 예(禮)로 정착되었던 것이
언제부터인지 술에 접대문화가 접목되고 ‘수작’이 ‘뇌물공여’라는 이미지로 변질,

‘수작부리지 말라’는 부정적 의미의 말이 생겨나기도 했다. 참으로 딱한 일이다.


변태백   16-08-04 15:13
충북 제천이나 강원도 영월, 정선, 평창지역을 지나 다니면서
이정표에 있는 '주천'을 보게 되었는데 '주천'이 바로 이런 곳,
'술샘'이였군요. 궁금했던 것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멘트입력

게시물 138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38 장가네 해장국 박재곤 09-20 891
137 (제주 장가네 해장국) 서귀포 중문의 아침을 열고 진국을 끓인다 (4) 박재곤 08-28 4273
136 영월 酒泉 술샘 나들이 (1) 박재곤 08-04 4457
135 전국산촌미락회 제52회 정례모임 월간 山 2014년 7월호에 소개되… 박재곤 08-21 12754
134 무궁화꽃 앞에서 박재곤 08-03 12157
133 ‘산따라 맛따라’ 17년간 200회 연재한 우촌 박재곤 선생 (1) 박재곤 03-03 15469
132 e 북 <산따라 맛따라> 내 손바닥 위에서도 열어 볼 수 있… 박재곤 10-28 14605
131 제46차 정례모임 박재곤 11-28 18981
130 2012년 9월 11일(화)~ 12일(수) 박재곤 08-31 9878
129 제43회차 정례모임 / 김순자 ☎ 054 - 636 - 2649 / 636 - 8700 박재곤 03-08 11979
128 조선일보 우촌 (1) 박재곤 01-26 8347
127 '선경이네' ☎ 054-554-1940 / 경북 문경시(점촌) 모… 박재곤 01-09 10170
126 영남알프스 (3) 박재곤 11-10 5691
125 장승일회원 생일축하 미락지기 11-03 4501
124 윤광규회장 취임 박재곤 09-11 6747
 1  2  3  4  5  6  7  8  9  10  

네이버 야후 다음 NATE 파란 구글 코리아 MSN 가자i e우체국 소비자원 한국관광공사 한국음식업중앙회 전자민원 국세청 기상청
  회장:허윤규(010-4516-2114),총무:이연우(010-8956-2231), 탐방요청 010-2771-8848(박재곤)  광고가입 055-387-3292(김성달)
copyright(c)2004 산촌미락회 all rights resev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