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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앞산(658m)의 본래 이름은 성불산(成佛山)이다.
  글쓴이 : 박재곤     날짜 : 17-02-13 00:34     조회 : 252     트랙백 주소

대구 앞산(658m)의 본래 이름은 성불산(成佛山)이다.

1832년에 편찬된 것으로 알려진 <대구읍지(大邱邑誌)>에 의하면
“성불산은 대구부(府) 남쪽 십리 안산으로 비슬산으로부터 비롯한다.

성불산 재부남십리관기안산자비슬산래(成佛山在府南十里官基案山自
琵瑟山來)”라고 되어 있다.

‘관기안산’이란 관청의 맞은편 산을 말함이니, 즉 옛 관청 터인 지금의
중앙공원 맞은편 산이라면 바로 ‘앞산’이다.

1972년에 발간된 <대구·달성지>의‘승지편(勝地編)’에는 매우 구체적인
기록이 나와 있다.

“성불산은 대구의 안산으로 은적, 안일 두 암자가 있고 옛 성터도 있는데
성터의 석축 둘레는 3051척이다”란 기록을 읽을 수 있다.

지금 우리가 그냥 생각없이 부르는‘앞산’의 원래 이름이‘성불산’이었다는
것은 더 이상 이론(異論)의 여지가 없다.

그렇다면 이제라도 앞산의 원래 이름을 되찾아 주어야만 하겠다.

전국 어느 지방자치단체나 자신들의 고장을 대표하는 산 정상에는 표지석
을 세우고 신성시하는 마당이다.

그런데 웅도 대구의 앞산은 그 훌륭한 본래의 이름마저 잃은 채, 오랜 세월
동안 본래의 이름을 두고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노
릇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살고 있는 집에서 보이는 남쪽을 앞이라 생각하고 북쪽을
뒤라고 생각한다.

대구의 ‘남쪽 산’을 굳이‘앞산’으로 불러야 한다면, 북쪽을 병풍처럼 둘러친 명
산 중의 명산 팔공산은‘뒷산’으로 불러야만 할 것인지.

더욱이 오랫동안 철조망으로 차단되어 있던 팔공산 정상이 이제는 시민의 품으
로 돌아왔고 그동안 잘못 불렸던‘동봉’과‘서봉’이라는 봉우리  이름도  원래의 이
름‘미타봉’과‘삼성봉’으로 환원시켜 불렀으면 좋겠다.

많은 시민들이‘성불산’을 계속 ‘앞산’으로 부르더라도 '대구의 산꾼'임을 자임하는
분들은 '앞산'의 본래 이름이 '성불산’인 것은 알고 있으야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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