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미락회
공지/알림 회원게시판 산따라맛따라 추천여행지 축제안내 여행갤러리 자유게시판 일정관리 동영상 회원업소
  공지사항
 (제주 장가네 해… [08-28] (4)
 영월 酒泉 술샘 … [08-04] (1)
 전국산촌미락회 … [08-21]
 무궁화꽃 앞에서 [08-03]
 ‘산따라 맛따라… [03-03] (1)
주간 인기글
  참석 회원수는 단출했지만 …
  64회차모임 개막
  선경이네 산미모임 개막을 …
  65회차모임은 대구 팔공산에…
  (제주도에 가시면) 우도로 …
  (지리산) 중산리자연휴양림 …
  미리 가 보는 9월모임, 대구…
  제 64회 여름정기모임을 마…
  (팔공산) 통일신라 오악으로…
  오매!! 張氏네 전성시대인가…

어제 : 427

오늘 : 208

최대 : 2,056

전체 : 1,152,888

   축제안내 게시판입니다.

  (아! 옛날이여!!) 옛 막걸리집 생각 그리고 그 때 그 친구들
  글쓴이 : 박재곤     날짜 : 17-03-25 01:56     조회 : 110     트랙백 주소

옛 막걸리집 생각이 나네요. 그리고 그 때 그 친구들도. 

1960년대중반, 서울 중구 무교동에는 막걸리 한 주전자 300원,
게맛살이 들어간 된장 뚝배기 술 안주 100원이었던 '도라무통'
막걸리집이 있었다.

위 그림에는 손님들이 앉아 있는데. 우리가 늘 가던 그 단골집은
어떤 손님이라도 '도라무통' 에 둘러 서서 막걸리를 마셔야 했다.

술은 양은주전자에 담겨져 나왔고.

사단법인 대한산악연맹 창립의 주역이었던 kkm, khk, 나, 그리고
객원 몇몇 친구는 별도의 약속을 하지 않아도

거의 매일 저녁, 자연스럽게 그 막걸리집에서 만났다.

놀랍게도 현직 국회 J모부의장이 우리처럼 이 집을 단골로 이용했다.

그 J부의장께서는 우리 일행이 현직 이효상국회의장과 각별한 관계임
을 아시고 먼저 자리를 뜨실 때면 우리 '도라무통' 술값까지 내시
고 나가셨다. 그런데 .....

중앙일보가 창간되고 연이어 주간중앙도 발간되었다.

중앙일보의 창간은 D일보와의 경쟁관계에서 이루어졌고
중앙일보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칼라판 신문을 발행했다.

쩐(錢)의 위력이었다.

그 시절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었던 '동굴탐사'가 칼라사진으로
중앙일보 지면을 장식하고 중앙일보에서는 '동굴협회'를 창립하고

중앙일보 본관 10층에 동굴협회 사무실까지 내어 주었다.

'동굴'의 '동'자도 몰랐던 나에게 '이사'직함까지 부여하고 참여를
독려하였으니 참으로 웃기는 일이었다.

대구산꾼들의 위력이 대단했던 것이다.

대통령 영부인(육영수)께서 대구 동굴꾼들과 삼척에 있는 동굴탐
사를 함께 하기도 했다.

(이 내용은 칼라사진과 함께 중앙일보에 대서특필)

박정희대통령께서 모처에 있는 동굴을 가 보시기로 계획, 동굴협회
이사들이 '비상대기'도 했는데,

예정된 일정에 '일기불순', 비행기가 뜨지않아 대통령과 함께 할 수
있었던 동굴탐사는 무산되었다.

............

유일한 주간지 '주간한국'과의 경쟁관계로 창간된 '주간중앙'에서
새로운 기획이라면서 '나의 단골집'이라는 BOX 기사란을 마련하고
그 첫번 째 필자로 나를 지목, 원고청탁을 했다.

이 BOX 기사는 '저명인사'를 필진으로 한다는데..내 신분이 공무원
이라 사양을 했다.

그랬더니 신문사측에서는 '대한산악연맹이사'가 '저명인사'가 아니면
"누가 저명인사"인가 하는 반론에, '겁없이' 원고를 제출, 기사가 나갔
는데..쯧쯧..
......

주간중앙에 '나의 단골집'(필자 대한산악연맹 이사 박재곤) 기사가 나
간 날 저녁, 퇴근 후 예의 이 집을 들렸더니,

워매!!.. 술집 앞에는 '도라무통' 식탁을 차지하겠다는 손님들이 술집 밖
에 줄을 서 있지 않는가!!

'대박을 터트린 필자'라고 특별대우를 받을 입장이 아니었다.

저녁이면 늘 만나던 우리 일행은 다른 집에서 진을 치고 술을 마셔야만
했다. 

나의 글이 나가고 직장관계의 여러 사람이 전화를 했다. 정말, 나는 하루
아침에 일약 '저명인사(?)'가 되었다.

그리고 몇일 후, 예의 그 '도라무통'에 갔더니 그 곱상했던 '주인아주마'가
보이지 않았다.

식당에서 서빙을 하는 '언니'가 주인 아주머니를 병들게 했다"며.
난감한 표정으로 항의(?)를 했다.

주인 아주머니는 주간지의 그 기사가 나가고 밀려 드는 손님들로
매일 밤 12시, 통금시간이 가까운 시간까지 '과로'를 한 탓에
병져 눕게 되어 입원 까지 하게 되었다고 했다.


(후기) 얼마 후 퇴원한 아주머니가 "대단히 고마웠습니다. 제가 병원에
          입원하게 된 것은 '과로'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사실은 큰 딸 혼사를 앞두고 있었는데, 사돈댁에서 예비 며느리의
          어머니가 서울 중심가에서 '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주간지의 기사로 인해 사업의 내용이 '막걸리집'으로
          들통이 나서 입장이 난처하게 되었다" 는 것이었습니다.

(해피 엔딩) 딸의 어머니는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 때문에 몸져 누웠었는데,
                형편이 넉넉했던 딸의 시댁에서는 오히려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훌륭하시다며 반듯한 식당 하나를 차려서 사돈에게 '선물'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좁은 공간에서 아주머니를 도왔던 '언니(종업원)'는 가까운 곳,               
                넓은 공간의 업소를 차려서 영업을 하게 지원했습니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그 언니'가 새로 문을 연 집이 아지트가 되었고 영업은
              크게 크게 번창을 했습니다.
              참으로 행복했던 지난날의 추억입니다!!


박재곤   17-03-25 02:28
조금의 보탬이나 과장이 없는 내 살아 온
인생의 한 편린임을 밝혀 둡니다.
박재곤   17-03-25 02:32
이 한 밤, 막걸리 이야기를 찍다보니 막걸리 한 잔 생각이 간절해
졌다.

그렇지, 어제 아내가 컴퓨터교실을 다녀 오면서 전화를 했던 기억이
떠 올랐다. "여기 홈플러스인데, '누룽지막걸리'는 없고  '가평 잣
막걸리' 가 있네요" 라고 했다. "좋지요. 가평 잣막걸리 좋지요"라고 한
말이 떠 올라 냉장고 문을 열어 보니 두 병이 나란히 놓여 있다.

깊은 잠에 빠져 있는 아내에게 감사를 드리며 지금, 막걸리 한 잔 멋
지게 걸친 상태다.

컴퓨터에 걸린 음악은 일본인 나까무라(中村)의 '일본어로 부른 한국
가요 모음' 중 '고향초'다. 이 시각 나에게는 '밤마다 축제'다.
코멘트입력

게시물 276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76 산골제다 김종관 대표 지리산 사진전 서울 평창동 금보성갤러리 (10) 박재곤 06-20 18
275 선경이네 산미모임 개막을 축하하듯 대구에서 외손자 태어나다 (1) 박재곤 06-16 66
274 환영!! 좋은 날이 올꺼야!! '선경이네' ☎ 054-571-19… 박재곤 06-04 170
273 천사가 따로 있을까요? (1) 박재곤 05-24 109
272 (구름타고 온 선녀)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3) 박재곤 05-17 150
271 지금 주왕산은 이런 모습이겠지 박재곤 05-06 115
270 그래도 봄은 오고 있습니다 박재곤 03-31 108
269 (아! 옛날이여!!) 옛 막걸리집 생각 그리고 그 때 그 친구들 (2) 박재곤 03-25 111
268 제63회 정례모임 (고우니,제주를 담다 2017년 3월) 박재곤 03-12 164
267 대구 앞산(658m)의 본래 이름은 성불산(成佛山)이다. 박재곤 02-13 196
266 병아리 / 갓 깨어난 병아리가 새해 인사 올립니다 박재곤 01-27 166
265 배산임수(背山臨水), 장풍득수(藏風得水)의 명당 소백산 01-20 180
264 이철순(李喆順) 1957년생 닭띠 (1) 박재곤 01-16 153
263 自祝!! 2017년 1월 15일 접속 건수 110만 돌파 박재곤 01-15 112
262 참으로 자랑스러운 이름!! 김태순!! 최고보다 최선을!! (1) 박재곤 01-13 119
 1  2  3  4  5  6  7  8  9  10    

네이버 야후 다음 NATE 파란 구글 코리아 MSN 가자i e우체국 소비자원 한국관광공사 한국음식업중앙회 전자민원 국세청 기상청
  회장:허윤규(010-4516-2114),총무:이연우(010-8956-2231), 탐방요청 010-2771-8848(박재곤)  광고가입 055-387-3292(김성달)
copyright(c)2004 산촌미락회 all rights resevred.